박경훈, "17세 이하 월드컵 4강 목표"
OSEN 기자
발행 2007.04.02 18: 22

"5년 전 한일 월드컵에서도 4강 성적을 올려 국내 축구팬의 기대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4강이라는 높은 목표를 두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경훈 감독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5년 전 4강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은 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친선전을 마치고 난 뒤 인터뷰에서 "목표는 끝이 없고 이미 5년 전에 4강이라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국내 축구팬의 기대치도 4강 이상일 것"이라며 "높은 목표를 두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2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면서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 중점을 뒀는데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고 체력과 정신력을 보완한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전력은 60% 정도로 보는데 4개월 앞둔 대회를 위해 매달 10%씩 높여간다면 100%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감독은 "6월 국내에서 열리는 프리 월드컵에 각 대륙을 대표하는 8개국이 참가한다"며 "프리 월드컵 대회를 통해 팀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과의 친선 2연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박 감독은 "이기는 것보다 남북의 젊은 선수들이 화합하고 8월 월드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 뜻깊다"며 "2연승을 한 것은 기쁘지만 보완할 것이 많았다. 특히 북한은 체력이나 조직력에서 완성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감독은 "북한의 주장 안일범은 축구를 하는 센스가 뛰어난 선수"라며 "문전에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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