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윤겸 감독에 6개월 감봉 조치
OSEN 기자
발행 2007.04.02 20: 49

최윤겸 감독과 이영익 수석코치 사이의 폭행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구단이 최윤겸 감독에게 감봉 6개월 조치를 내리면서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대전 구단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징계위원회를 연 결과 최윤겸 감독에게 감봉 6개월, 이영익 수석코치에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징계위원회 위원장인 권도순 구단 이사는 "최 감독과 이 코치가 어려운 구단 여건 속에서도 4년동안 팀을 이끌면서 인기구단이 될 수 있도록 했고 2004년 삼성 하우젠컵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구단 발전에 많은 공을 세운 것을 감안해 관리 규정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대전 구단은 최 감독과 이 코치가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앙금과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이 자리에서 "부족한 것이 많다보니 악성루머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여겨 공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며 "특히 이번 일로 이 코치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이 가슴 아프다"며 이 코치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어 최 감독은 "앞으로 주어진 시간동안 묵묵히 선수들과 호흡하고 더이상 코칭스태프 사이에 어떠한 잡음도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코치도 "자진사퇴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전 구단을 사랑하는 팬들과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감독님을 보좌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 많이 반성했으며 팀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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