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김승현 없어 편하게 경기해 이겼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2 21: 32

"김승현의 부재로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잠실체육관에서 2일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이 승리를 거두는데 수훈갑이 된 서장훈은 "김승현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 선수들이 심적으로 편안함을 가진 것 같다"며 "1차전에 비해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차전 경기전 슛 감각이 상당히 좋았지만 외곽이 터지지 않았다"며 "2차전 부담이 있었지만 2쿼터에 3점슛 3개가 모두 들어가면서 잘 풀렸다"면서 "초반 외곽이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찬스때마다 들어갔고 1차전에 비해 편하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서장훈은 "올시즌 우리는 정상적인 팀 구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FA와 관련해서 답변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3쿼터에 공격적인 전술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전반에는 주태수가 올루미데 오예데지에 협력수비를 들어가기 때문에 오예데지가 넓게 코트를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외곽으로 나온 것이고 후반에는 주태수가 나에게 협력수비를 들어오기 때문에 골밑에서 경기를 했다"며 "이것은 올시즌 내내 상대팀들이 우리팀에 대한 전술이었다"고 설명했다. 9000점 돌파와 함께 득점이 줄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서장훈은 "나이가 점점 들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득점이 매시즌 하락하고 있다. 경기에 많은 시간 출전을 하지 못하니 점수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10000득점은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다. 개인적인 영광뿐만 아니라 한국농구에도 큰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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