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주니치 타도 위해 이승엽도 번트"
OSEN 기자
발행 2007.04.03 07: 16

"이승엽, 오가사와라에게도 번트 지령". 요미우리가 3일부터 시작되는 주니치와의 도쿄돔 홈 3연전을 앞두고 'OL포'의 번트까지 불사하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일본의 은 3일 '하라 다쓰노리 감독 이하 요미우리 수뇌부는 주니치-한신 6연전을 시즌 초반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이 관문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시즌 요미우리를 16승 6패로 유린하고,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에 대해 '홈 개막전 만큼은 패배를 용납치 않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시노즈카 타격코치는 "타자 전원이 번트를 댈 자세를 갖췄다"라고 언급, 오가사와라-이승엽 'OL포' 3-4번도 예외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니혼햄에서 FA 이적한 오가사와라의 경우는 최근 11년간 번트를 댄 적이 없다고 한다. 4826타석 연속 번트가 없었으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6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때에는 한 번씩 번트를 기록했다. 즉, 5년만의 우승 탈환을 갈망하는 요미우리 수뇌부가 주니치-한신 6연전을 국제경기급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3번 오가사와라의 보내기 번트가 실제 나올 경우, 4번 이승엽의 타점 생산 능력이 더 절실해진다. 한편 야쿠르트와의 나고야돔 홈 3연전을 전승으로 이끈 주니치는 3일 선발로 통산 200승에 9승만을 남겨둔 베테랑 좌완 야마모토를 예고했다. 이승엽으로선 3경기 연속 좌완 선발을 상대하는 셈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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