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두번째로 4경기 연속 50득점 이상 기록을 세운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월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NBA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nba.com)를 통해 지난해 12월 MVP에 선정됐던 브라이언트가 3월의 MVP로 뽑혀 올시즌 두번째로 월간 MVP가 됐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달 17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65득점을 넣은 이후 지난달 19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과 23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 24일 뉴올리언스 호네츠전까지 50득점 이상을 해내며 윌트 체임벌린 이후 NBA 사상 두번째로 4경기 연속 50득점을 올렸다. 이같은 활약 속에 브라이언트는 지난달에만 경기당 평균 40.4 득점을 기록, 올시즌 평균 31.0 득점으로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를 1.9점차로 제치고 사실상 올시즌 득점왕 자리를 예약했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브라이언트가 강세를 보였다면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있었다. 지난달 16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30.3 득점을 올린 제임스는 8일에는 41득점과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올리면서 소속팀이 3년만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편 알 제퍼슨(보스턴 셀틱스), 타이숀 프린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 안드레 이과달라(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제럴드 월레스(샬럿 밥캐츠)가 제임스에 도전했지만 후보에 머물렀고 트레이시 맥그레이디(휴스턴 로키츠)와 엘튼 브랜드(LA 클리퍼스)도 월간 MVP가 될만한 활약을 펼쳤지만 브라이언트의 강력함에 빛이 바랬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