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감독, '카카를 막고 챔스리그 결승가자'
OSEN 기자
발행 2007.04.03 09: 03

바이에른 뮌헨의 오트마르 히츠펠트(59) 감독이 카카(26, AC 밀란)를 경계했다. 오는 4월 12일(이하 한국시간) AC 밀란의 홈구장인 산시로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갖는 히츠펠트 감독은 AC 밀란의 미드필더인 카카를 봉쇄하는 것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히츠펠트 감독은 3일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카카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이라며 "카카에 대한 철저한 봉쇄를 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우리 팀으로 이적시키는 것이다"고 밝혔다. 카카는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 6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선수를 달리고 있으며 세리에 A에서도 부진에 빠졌던 팀을 호나우두와 함께 이끌고 있다. 특히 AC 밀란은 수비진이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4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카카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그러나 히츠펠트 감독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게 되면 모두 기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바탕으로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FC 바르셀로나와 인터밀란 등 강팀들이 탈락했다. 우리도 AC 밀란에 저런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분데스리가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카카의 활약을 잠재우며 AC밀란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