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맞닥뜨린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리에 A의 AS 로마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프란체스코 토티가 한 차례 설전을 펼친 데 이어 이번에는 AS 로마의 크리스티안 파누치와 알레산드로 만치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파누치와 만치니가 데일리 메일과 가진 인터뷰서 "호나우두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나 과장되게 넘어지면서 자신의 재능을 깎아 내리고 있다. 이것은 주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로마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만치니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분석해 보니 심판들이 호나우두를 보호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로마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16골과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간혹 헐리웃 액션으로 보이는 동작을 연출하고 이에 대해 심판들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어쨌든 계속되는 설전으로 오는 5일 벌어질 양 팀간 1차전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S 로마에 비해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지만 세리에 A 2위에 올라 있는 AS 로마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