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비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기도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비를 극찬했다. “비 대단하다. 같은 동양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최근 동양 문화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봐도 비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는 멋진 친구다. 좋은 음악으로 승부한다면 미국에서도 통하리라 생각한다”고 비를 높이 평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양계 3인조 힙합그룹. 한국계의 프로그레스와 제이-스플리프, 일본계의 케브니시로 구성돼 있는 팀이다. 동양인으로서 힙합 음악을 하고 있다 보니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었다. 이를테면, 동양인이기 때문에 무시를 당한다든가, 비딱하게 보는 것 말이다. “처음엔 동양인인데 힙합해서 뭐하냐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실력을 보고 나서 다들 놀라더라.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다. 음악을 하면서 알게 된 건, 음악은 차별받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고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LA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존재감을 알리다 지난해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3'(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OST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제 이들은 미국에서 자신들이 접하고 배운 다양한 힙합 음악들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3주 정도 일정을 계획하고 한국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한국에서 힙합은 비주류의 음악이지만, 사실 힙합은 세계적인 음악이다. 힙합은 무겁거나 어둡기만 한 음악이 아니다. 우리를 통해 다양한 힙합 음악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는 2월 첫 번째 정규앨범인 '포크뮤직'을 발표했다. '친구'를 뜻하는 포크에 음악의 뮤직이 결합돼 탄생된 1집 앨범 '포크뮤직'은 음악(힙합)을 통해 친구가 되고자 하는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바람이 담겨 있다. 이 앨범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달 한국을 찾았으며, 짧은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 이들은 “10월쯤 2집 앨범으로 다시 한국에 오겠다. 그때까지 좀 더 한국에 대해서 공부하고 좀 더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 다시 찾을 때까지 우리를 기억해주고 음악을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끝인사 대신 남겼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