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김재박(53) 감독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6일 잠실 개막전 때 상영한다. LG는 6일 저녁 7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 경기에서 경기시작 직전에 전광판을 통해 구단 만화 ‘양대리의 덕아웃스토리 시즌2’ 1화-김재박 감독편을 전광판을 통해 공개한다. ‘덕아웃스토리-김재박편’은 올해 두 달 여의 전지훈련 기간 동안 선수단과 함께 생활한 LG 홍보팀 양승혁 대리가 본 김재박 감독의 실제 모습이 주내용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야쿠르트 스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있었던 김재박 감독과 후루타 감독간 대화 내용 등 김 감독과 정진호-김용달-양상문 등 LG 베테랑 코치들을 포함한 선수단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개막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약 4분간 방영된다. ‘양대리의 덕아웃스토리’는 국내 프로스포츠단 최초의 구단 만화로 양승혁 대리가 선수단과 지내며 겪은 일들을 만화로 제작해 지난해 7월부터 시즌 종료 때까지 LG 구단 홈페이지(www.lgtwins.com)와 홈경기시 잠실구장 전광판을 통해 연재한 바 있다. 경기 중 덕아웃에서 근무하는 양 대리가 시나리오를 쓰고 공주영상대 만화창작과 학생들이 그림을 그린다. 6일부터 시작하는 ‘덕아웃 스토리 시즌2’는 ‘2007년. 그와 그들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편당 30컷 정도로 구성돼 시즌 종료 때까지 2주에 1회 연재된다. 김재박 감독에 이어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마해영과, 미국에서 복귀한 봉중근 등을 주인공으로 각각 2편과 3편이 제작될 계획이다. 조연상 LG 스포츠 홍보팀장은 “4년 만에 개막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당일 김재박 감독 만화를 비롯한 다양한 볼 거리를 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많은 팬들이 당일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osen.co.kr 김재박 감독과 후루타 감독의 만남의 한 장면=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