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5일 양키스 페티트와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4.03 16: 24

'시즌 첫 승 정조준'. 올 시즌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제2 선발로 낙점된 서재응(30)이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5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 시즌 첫 승을 노린다. 3일 시즌 개막전서 5-9로 패한 탬파베이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갖는 2차전서 서재응을 앞세워 개막전 패배를 설욕할 태세. 서재응은 지난해 6월 탬파베이 이적 후 3차례 양키스전에 등판해 1승2패에 방어율 8.79로 부진했지만 시범경기에서 '신무기' 투심패스트볼과 예술에 가까운 제구력을 앞세워 방어율 3.60을 기록했다. 이날 서재응과 맞대결 상대는 양키스의 좌완 에이스 앤디 페티트(35). 페티트는 1995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해 통산 186승 104패를 기록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지난 시즌 14승 13패에 방어율 4.20을 기록했다. 양키스 타선은 조니 데이먼, 데릭 지터, 바비 아브레우,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이슨 지암비, 마쓰이 히데키, 호르헤 포사다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강타자들이 포진하고 있어 서재응으로서는 공 하나 하나 던질 때마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 3일 개막전에서도 아브레우(5타수 2안타 1타점) 로드리게스(5타수 2안타 2타점) 지암비(5타수 2안타 3타점) 포사다(4타수 2안타 2타점)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포사다와 로드리게스는 각각 4회와 9회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코리언 빅리거 투수 3인방의 '맏형' 박찬호가 마이너리그로 추락하고 김병현도 불펜으로 강등돼 유일한 선발 투수인 서재응이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코리언 빅리거의 자존심을 되살릴지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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