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김동주, 개막전부터 홈런포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4.03 16: 50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슬러거 심정수(32, 삼성)와 김동주(31,두산)가 2007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홈런포 맞대결을 펼친다. 6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0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에서 심정수와 김동주는 전매특허인 호쾌한 장타로 뜨거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제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올 시즌 재기를 노린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심정수는 지난 시즌 어깨와 무릎 수술로 인해 재활 훈련에 매달린 뒤 후반부에 복귀해 26경기에 출전, 타율 1할4푼1리, 1홈런 7타점에 그치며 'FA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지난 달 18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과 최우수 선수(MVP)를 동시 석권한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올 시즌 부활을 예고했고 시범경기 타율 5할(26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공격력을 이끌었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 대만전에서 1루로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김동주는 지난 시즌 43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140타수 35안타) 4홈런 16타점에 그쳤다. 지난 달 28일 마산 LG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 LG 선발 심수창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뿜어내며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한 김동주는 30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2회 박지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타율 2할 5푼 9리(27타수 7안타) 2홈런 2타점으로 아직까지 부족하지만 살아난 장타력을 과시하며 상승세이다. 두산에 함께 있던 시절‘우동수 트리오(우즈-김동주-심정수)’로 불리우며 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들이었던 이들이 지난 시즌 부상을 털어내고 올 시즌 화려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둘은 시범경기 마지막 카드로 잡혀 있던 삼성-두산전이 지난 달 31일은 비, 지난 1일은 황사로 취소돼 맞대결을 본 무대로 미룬 바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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