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1.요미우리)과 이병규(33.주니치)의 일본 무대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건스의 도쿄돔 경기에 이승엽과 이병규가 예상대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승엽은 4번 1루수, 이병규는 5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은 어깨 통증이 남아있음에도 선발 출전을 거르지 않았고 이병규도 개막 이후 내리 4경기 연속 5번 중견수로 출전했다. 둘은 훈련을 마친 뒤 한일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승엽은 요코하마와의 개막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주니치와의 3연전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된다. 지난해 우승팀 주니치를 상대로 어깨통증 우려를 확실히 씻어내는 한 방을 기대받고 있다. 반면 이병규는 3경기 연속 안타와 2타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언론으로부터 5번타자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요미우리 전은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승엽은 주니치의 좌완 선발 야마모토, 이병규는 요미우리의 대만 출신 우완 선발 장젠밍과 대결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