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가 KBS 2TV ‘지구촌 뉴스’에서 하차한다. 고 아나의 이번 하차는 KBS 2라디오 해피 FM의 ‘밤은 잊은 그대에게’ 진행을 맡게 됨으로써 결정됐다. 손미나 아나로부터 '밤은 잊은 그대에게’의 바통을 넘겨받은 고 아나는 당분간 TV를 떠나 오랜 전통의 인기 라디오 프로에 전념한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가 심야 시간에 방송되다 보니 오전 중 전파를 타고 있는 ‘지구촌 뉴스’까지 진행을 맡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이로써 고 아나운서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진행해온 ‘지구촌 뉴스’를 이달 말께 그만둔다. 한편, 16일부터 ‘밤을 잊은 그대에게’ 진행을 맡게 된 고 아나운서는 “전통이 있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려니 긴장이 많이 된다”며 “청취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머리맡에서 얘기하듯 편안하게 진행하는 DJ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고 아나운서에게 라디오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4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다 보니 라디오 경험이 전무한 그녀로서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고 아나운서는 “긴장도 많이 되지만 라디오 진행을 통해 청취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욕을 앞세웠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