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안타, 이병규 2루타 후 선취점(3보)
OSEN 기자
발행 2007.04.03 19: 20

한국 프로야구 출신 타자들의 일본 무대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 주니치 드래건스)가 첫 타석에서 나란히 2루타를 작성하는 등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3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6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와 요미우리의 올 시즌 첫 힘겨루기에서 요미우리의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31)은 1회 2루타에 이어 3회에도 안타를 때려내 올 시즌 4게임 만에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에 뒤질세라 이병규도 2회 1사 후 요미우리 선발 장젠밍(22)과 8구째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장거리 2루타를 만들고, 후속 모리노의 좌월 2점홈런으로 선제 득점까지 올렸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주니치 선발로 나선 백전노장의 좌완 야마모토 마사(42)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제 5구째 바깥쪽 약간 높은 슬라이더(구속 116㎞짜리)를 결대로 공략,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1호 2루타. 야마모토는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주니치에서 함께 마운드 주축으로 활동했던 투수로 올해 24년차의 베테랑. 2006시즌 11승을 포함 개인통산 191승을 거두어 200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승엽은 노련한 야마모토를 상대로 3회 오가사와라가 동점 2점홈런을 날린 다음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반면 이병규는 2회 1사 후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장젠밍의 몸쪽 공을 3차례나 걷어낸 뒤 8구째 몸쪽 직구를 후려쳐 행운의 2루타를 날렸다. 장젠밍은 대만 출신으로 작년 시즌 중반부터 요미우리 선발의 한 축을 꿰찬 신예. 이병규는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경기는 4회 초 현재 2-2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chuam@osen.co.kr 이승엽과 이병규가 첫 타석에서 나란히 2루타를 친 다음 취한 손짓이 묘하게도 닮은꼴이다. /도쿄돔=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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