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28점' KTF, 4강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7.04.03 21: 08

부산 KTF가 2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KTF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신기성(2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필립 리치(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애런 맥기(15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단테 존스(31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2스틸)와 양희승(24득점, 3점슛 2개, 2스틸)이 버틴 안양 KT&G를 89-81로 꺾었다.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잡은 KTF는 오는 8일부터 정규리그 2위팀 창원 LG와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KTF의 4강 진출은 창단 후 처음이고 전신인 여수 코리아텐더를 포함할 경우 2002~2003 시즌 이후 4년만이다. 초반 분위기는 KT&G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존스의 내외곽 가리지 않는 공격과 양희승의 활약으로 단 한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은 KT&G는 2쿼터 5분 38초 주희정(10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2스틸)의 3점슛으로 47-28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KTF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KTF는 32-50으로 뒤지던 2쿼터 7분 32초 송영진(8득점, 3리바운드)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부터 9분 13초 신기성의 2점슛까지 11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3-50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한때 주희정의 3점슛으로 60-70으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김도수(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의 3점슛과 신기성의 자유투 2개로 3쿼터를 65-70까지 따라붙었고 4쿼터 1분 51초 김도수가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72-72로 첫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의 향방은 엉뚱한 곳에서 갈렸다. 2분 56초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 판정으로 경기전 "1차전 흥분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전한다"고 사과했던 존스가 다시 흥분했고 곧이어 리치의 2점슛이 나와 KTF가 4쿼터 3분 34초만에 74-72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리치와 신기성의 3점슛과 맥기의 2점슛으로 82-75까지 달아났던 KTF는 종료 2분 50초를 남겨놓고 82-80까지 쫓겼지만 김도수와 맥기의 2점슛으로 6점차로 달아난 뒤 종료 34.6초전 신기성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87-80이 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3일 전적 ◆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안양 KT&G 81 (30-21 20-22 20-22 11-24) 89 부산 KTF ▲ KT&G = 단테 존스(31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2스틸) 양희승(24득점, 3점슛 2개, 2스틸) 주희정(10득점, 3점슛 2개, 6어시스트, 2스틸) 주니어 버로(7득점, 5리바운드, 2블록) 은희석(4득점, 6어시스트) ▲ KTF = 신기성(2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필립 리치(19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애런 맥기(15득점, 6리바운드) 조성민(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도수(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송영진(8득점, 3리바운드)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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