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집중력에서 뒤졌지 판정 탓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3 21: 51

초보 감독으로 안양 KT&G를 창단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2연패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 유도훈 감독이 막판 집중력에서 졌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유도훈 감독은 3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선수들의 분위기도 좋았고 배수의 진을 치고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하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게 졌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경기 한때 19점차까지 앞서갔지만 결국 승부는 4쿼터 막판 2, 3분에 갈리는 것"이라며 "수비 리바운드를 몇 개 잡아냈으면 승부의 방향을 돌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한편 유 감독은 4쿼터 초반 단테 존스에 대한 석연치 않은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에 대해 "심판의 판정 때문에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심판진들의 설명을 듣고 나서 더이상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해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유 감독은 "높이와 스피드, 힘 모두 미흡한데도 불구하고 국내 선수들이 몸을 던지며 열심히 뛰어준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여기에 막판 체력이 떨어지고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부상없이 시즌을 끝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존스 역시 1차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팬들에게 사과하고 2차전에서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자제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