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막판 기회를 잘 살렸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3 22: 05

부산 KTF를 이끌고 있는 포인트 가드 신기성(32)이 경기 막판 오는 기회를 잘 살린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신기성은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양 KT&G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에서 "정신 무장을 하고 나온 KT&G가 더블팀 수비가 워낙 강력한 데다 외곽슛까지 너무 좋아 아무리 열심히 수비를 하려고 해도 막을 수 없었다"며 "4쿼터까지 10점 이내로 잘 따라가다 보면 막판 상대방이 체력이 떨어질 때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성은 "경기 초반 좋지 않았지만 승리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기성은 "프로에서 뛰면서 내 플레이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해왔는데 정규리그가 끝나고 나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며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했는데 농구를 전문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혀 자신이 KBL 공식 시상식서 저평가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추일승 감독으로부터 속공의 물꼬를 터줬다는 칭찬을 받은 조성민은 "감독이 끝까지 믿어주고 나도 여기에 보답하고자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며 "4강에서 맞붙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진 것이 많았는데 부족한 점을 보완해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보여주겠다. 우리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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