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포'의 위력 보여줬다. 요미우리 계열사인 는 4일 'GOAL포는 4점 타선'이라는 요지의 기사를 싣고, 전날의 주니치전 대승(7-2)을 대서특필했다. 여기서 'GOAL'은 곤살레스(5번)-오가사와라(3번)-아베(6번)-이승엽(4번)의 이니셜 조합어다. 실제 이들은 '(누구든 터질 수 있다는) 4점 타선'이란 별칭에 걸맞게 5회말 오가사와라부터 아베까지 4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발휘했다. 이 과정에서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3-2로 앞서던 5회 선두타자 다카하시(좌)가 출루하자 2번 다니(우)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했다. 다니로선 오릭스 시절이던 지난 2004년 4월 29일 세이부전 이래 근 3년 만의 번트였다. 주니치 선발이 베테랑 좌완 야마모토였고 오가사와라-이승엽의 3-4번이 좌타자인 사실을 고려할 때 승부수를 띄운 셈이었다. 그리고 오가사와라-이승엽은 야마모토를 상대로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곤살레스의 2루타 뒤, 다시 아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야마모토는 7자책점으로 KO당했다. 야마모토를 상대로 다카하시-오가사와라-이승엽-아베의 좌타 4인방은 11타수 7안타(팀은 10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이를 두고 하라 감독은 "좌타자가 좌투수를 공략했다. 그 덕분에 대량 득점이 이어졌다. 어느 타순에서라도 돌파구가 열리는 점이 이상적"이라고 언급, 공격력에 자신감을 표했다. 역시 "새로운 '하라 거인'을 보여줬다"라고 도쿄돔 홈 개막전 압승을 호평했다. 그러나 '패장'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와 인터뷰에서 "변했다고는 해도 (영입파인) 오가사와라와 다니뿐"이라고 언급, 요미우리 타선을 은근히 평가절하했다. sgoi@osen.co.kr 지난 3일 주니치전 승리 후 하라 감독이 이승엽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도교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