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다'. 스티븐 제라드(27, 리버풀)가 어느 위치에서라도 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라드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영국 I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지는 상관없다" 며 "감독님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상의 전술적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다" 고 말했다. 그동안 제라드의 포지션을 놓고 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영입한 뒤에는 제라드의 수비 부담이 확실히 줄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제라드는 4강전 상대에 대해 "첼시와 발렌시아 중 어디와 만나도 상관없다" 면서 "일단은 2차전인 홈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는 일" 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반 18분 쐐기골을 기록한 피터 크라우치도 ITV와의 인터뷰에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컨디션이 좋고 팀도 잘하고 있다" 면서 좋은 컨디션임을 밝혔다. 크라우치는 "체력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 면서 "열심히 뛰는 것이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고 말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12일 새벽 펼쳐질 예정이다. easterday315@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