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선수 기용 변화로 '반전'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4 09: 37

'변화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최근 FC 서울과 성남 일화에게 각각 1-4, 1-3으로 완패하며 침체에 빠진 수원 삼성이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선택한 것은 변화였다. 차범근 감독은 4일 저녁 홈에서 열리는 하우젠컵 3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 베스트 일레븐 중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투입한다. 우선 차 감독은 포워드 라인에 변화를 줘 에두와 나드손을 벤치에 머물게 하고 서동현과 하태균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림픽대표팀 멤버인 서동현에게 광주전은 올 시즌 첫 출전. 또한 신인 하태균도 첫 선발 출전으로 팀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미드필드 진영에도 변화를 기했다. 이관우를 쉬게 하고 백지훈과 더불어 오스트리아에서 뛰었던 홍순학을 선발로 내보내는 것이다. 홍순학은 지난 2005년 대구에서 뛰면서 K리그 도움왕을 하기도 한 미드필더다. 올 시즌이 시작된 뒤 수원에 둥지를 튼 그는 2군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또한 송종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후방을 탄탄히 하며 광주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수원의 홈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일구어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FC 서울과의 K리그 4라운드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1무 2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것을 첫 맞대결에서 승리함으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강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던 이길훈을 선발로 내세워 수원 공략에 나선다. 이길훈은 지난 시즌 수원에 입단해 22경기에 뛰며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입대한 그는 5경기에 출장했다. bbadagun@osen.co.kr 지난해 수원-광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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