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출정식서 'PO 진출' 다짐
OSEN 기자
발행 2007.04.04 13: 06

'가을에도 야구하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3일 저녁 부산 연제구 거제동 롯데건설 주택문화관에서 이상구 단장, 코칭스태프, 1군 선수단, 프런트, 서포터스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7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롯데 선수단은 팬들과의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박영태(48) 수석코치는 인사말을 통해 "출정식에 참가해준 팬들에게 대단히 감사하다. 선수단 모두 지난 가을부터 오늘까지 피나는 연습과 고된 훈련으로 이번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구단과 선수단과 팬이 하나가 돼 올 가을에는 모두 축제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최고가 되겠다. 팬 여러분이 베풀어 주신 사랑 잊지 않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선수단도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주장 손민한(32, 투수)은 "곧 시즌이 시작되는데 작년 가을 마무리훈련부터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통해 열심히 노력한 대가가 시범경기에 좋은 결과로 나타났듯 지금까지의 패배의식을 버리고 올 시즌을 맞이 할 수 있어 기쁘고 올해 느낌이 좋다. 가을에 야구하겠다"며 선수단을 대표해 시즌을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트리플 크라운 '빅보이' 이대호는 "열심히 하고 있고 4강 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하겠다. 앞만 보고 달리겠다"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이 자리서는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캐릭터 는 깜찍한 매직쇼를 펼치며 롯데의 출발을 축하했다. 코너에서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들에 대해 질문 공세를 펼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승화(25,외야수)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부상없이 주전으로 자리 잡는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안방마님' 강민호(22)는 올 시즌 체력관리와 특별한 비법에 대한 질문에 "지난 시즌엔 운이 좋아 다 뛰었고 올 시즌엔 승재 형과 번갈아 가며 뛸 것 같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후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향남(36)은 롯데와 타 구단의 분위기 차이에 대해 "분위기는 다 같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수근(30)은 올 시즌 도루왕에 도전할 의향에 대해 "내 마음은 항상 도루왕이다. 지난 시즌엔 출장을 많이 못해 도루왕 기회가 없었던 것 같고 팀 분위기상 도루를 해야 하는데 자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날 선수단과 서포터스는 다함께 부산갈매기를 부른 뒤 '롯데 자이언츠 파이팅'을 외치며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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