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4강 합류, 마이클 PO 최다 타이 47점
OSEN 기자
발행 2007.04.04 21: 01

'울산 모비스 나와라'.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오리온스는 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에 91-75로 승리해 2승 1패로 4강에 올랐다. 오리온스 특급 용병 피트 마이클(47득점 13리바운드)과 1차전 왼쪽 발목 부상으로 2차전에 결장했던 김승현(18득점 10어시스트)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마이클은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1쿼터 초반 삼성은 '용병 듀오' 오예데지-존슨을 앞세워 팀 특유의 장신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오리온스엔 '특급 용병' 마이클이 있었다. 마이클은 고비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14득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1쿼터 종료 2초 전 마이클의 천금같은 2점슛으로 18-17로 역전에 성공,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삼성의 서장훈과 오예데지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지만 후반 오리온스 주태수와 김병철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결국 오리온스가 39-37로 2점차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스는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 1분41초 이은호의 3점슛에 이어 김승현-마이클의 연속 3점포로 삼성을 맹폭했다. 오리온스는 마이클의 원맨쇼(16득점)로 18점차로 앞서며 기분좋게 3쿼터를 끝냈다. 삼성은 4쿼터 이정석과 존슨이 17득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이미 승리의 저울은 오리온스에 기울어 있었다. 오리온스 마이클은 종료 20초 전 통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마이클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4강 상대 모비스에 대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있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이클은 "2차전에 결장했던 김승현이 이날 출장해서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전적 서울 삼성 75(17-18 20-21 14-30 24-22) 91오리온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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