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종족' 장재호(21, NYM)가 W3챔피언 2차 방어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세계 최고 워크래프트3 게이머라는 자존심을 지켜냈다. 장재호는 4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마시는 산소수 W3 2007 시즌2' 결승전에서 '스카이' 리 샤오펑을 3-0으로 완파하고 W3 챔피언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장재호는 세계 3대 워3 게이머중의 하나인 리 샤오펑을 완벽하게 눌르고 진정한 워3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5전 3선승제로 벌어진 경기서 장재호는 다크 레인저를 적극 공격에 활용하는 경기 운영으로, 리 샤오펑은 아크메이지를 활용해서 장재호의 멀티를 늦추는 전략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첫 세트에서 장재호는 다크 레인저 선영웅 체제를 택했다. 또 소환물은 스켈레톤 워리어를 견제용으로 사용해 상대의 허를 찔렀다. 장재호는 강력한 견제를 앞세워 리 샤오펑의 일꾼을 계속 잡으며 전장을 장악했다. 위기에 몰린 리 샤오펑이 라이플맨 체제로 반전을 노렸지만, 장재호의 철벽방어에 막혔다. 결국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장으로 평가받던 에코 아일은 장재호가 손쉽게 승리했다. 1세트를 손쉽게 승리하자 장재호의 기세가 매서워졌다. 장재호는 2세트에서도 매섭게 리 샤오펑을 몰아붙였다. 다크 레인저와 나가시 위치 체제로 상대의 일꾼을 지속적으로 사냥했다. 위기에 몰리자 리 샤오펑의 반격이 시작됐다. 고블린, 제플린, 시즈 엔진 체제로 밀고 나간 리 샤오펑은 장재호의 1시 멀티와 중앙 멀티에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밀고 밀리는 접전이 계속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장재호의 편이었다. 장재호는 단 한 번의 찌르기로 리 샤오펑의 영웅 셋을 모두 잡아내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스코어가 2-0으로 벌어지자 장재호의 선택은 더 과감해졌다. 1, 2세트에서 다크 레인저를 사용했던 장재호는 3세트에서는 데몬 헌터를 선봉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상대는 리 샤오펑. 리 샤오펑은 첫 번째 중앙교전에서 데몬 헌터와 나가시 위치를 모두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며 장재호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초반 생산된 영웅들을 모두 잃고, 병력도 열세였지만 장재호는 당황하지 않았다. 리 샤오펑의 공격에 자신의 본진이 위험했지만 과감하게 상대의 본진을 급습하는 엘리전을 시도했다. 결과는 대성공. 장재호는 멀티가 있었지만, 리 샤오펑은 피전트를 모두 잃으며 순식간에 승부는 갈렸다. 장재호는 결국 리 샤오펑을 무력화시키고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전 2차 방어에 성공한 장재호는 상금 1,000만원 수여받고 W3 상금 랭킹 1위(2670만원) 자리를 굳게 지켰다. ◆ 마시는 산소수 W3 2007 시즌2 챔피언 결정전. ▲ 장재호(한국, NYM) 3-0 리 샤오펑(중국, WE). 1세트 장재호(나이트엘프, 11시) 승 리 샤오펑(휴먼, 1시) 2세트 장재호(나이트엘프, 5시) 승 리 샤오펑(휴먼, 11시) 3세트 장재호(나이트엘프, 11시) 승 리 샤오펑(휴먼,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