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김승현 등의 투혼이 승리를 불렀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4 21: 55

"선수들의 투혼이 승리를 불렀다". 4일 대구 실내체육관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에 91-75로 승리해 2승 1패로 4강에 진출한 김진 대구 오리온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렵게 올라와서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김승현을 비롯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평소 출장 기회가 적었던 주태수와 이은호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게 컸다"고 덧붙였다. 또 김 감독은 "모비스는 좋은 팀이다.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경기는 아니다. 우리 팀 컬러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전을 전망했다. 이날 47득점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오리온스 피트 마이클은 최근 다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는 데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공격하는 데 있어서 부담을 느낀 적은 없다. 20점을 넣든 30점을 넣든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은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은 "김승현이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많다. 출장 유무에 대한 비중이 크다. 다른 선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팀에서 김승현이 차지하는 비중을 표현했다.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맞붙을 울산 모비스에 대해 마이클은 "우리가 모비스와 경기할때 늘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올 시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올 시즌 성적을 거울삼아 내년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 팬들에게 삼성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패인으로는 "김승현을 제대로 막는 데 실패했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도 그리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