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패배' 맨U, 승부는 결국 2차전서
OSEN 기자
발행 2007.04.05 07: 24

'여지(餘地)를 남겨놓았다'.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6-2006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 로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는 2-1 홈팀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이러한 결과는 양 팀 모두에게 무언가 여지를 남기며 2차전을 기약하게 했다. 우선 AS 로마는 홈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AS 로마는 타데이와 부치니치가 연속골을 쏘아올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다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특히 전반 33분 맨유 폴 스콜스의 퇴장으로 인해 수적으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1골차밖에 내지 못해 2차전을 앞두고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맨유 역시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귀중한 원정골을 얻어냈다. 1-2의 패배는 맨유로 하여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더라도 4강진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스콜스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상태였기 때문에 맨유는 로마에서의 1차전 결과에 어느 정도 만족할 것이다. 하지만 1차전 패배 자체가 팀에 큰 부담인 것만은 사실이다. 만약 AS 로마가 2차전에서 노골적으로 무승부 작전을 들고 나온다면 초조해질 쪽은 바로 맨유이기 때문이다. 8강 1차전에서 여지를 남긴 양 팀. 과연 최후에 웃는 팀이 누구일지는 오는 11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알게 될 것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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