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1골' 맨U - '이긴' 로마, 희비 상반
OSEN 기자
발행 2007.04.05 07: 54

웨인 루니의 만회골을 놓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AS 로마 감독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크에서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웨인 루니는 후반 15분 올레 군나 솔샤르의 크로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비록 6분 후 미르코 부치니치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루니의 골은 2차전을 앞둔 양 팀에 큰 의미를 지닌다. 맨유로서는 귀중한 원정골이었고 AS 로마에게는 뼈아픈 실점이었기 때문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어웨이골은 결정적이다" 며 "우리가 만약 여기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4강 진출의 대단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단한 골이었고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고 말했다. 이는 루니의 골을 바탕으로 맨유가 반전의 기회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반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루니의 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이탈리아의 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해 기쁘지만 원정골을 내준 것은 아쉽다" 면서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실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만약 11일 새벽 벌어질 2차전에서 0-1로 패한다면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로마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루니의 골이 변수로 작용한 가운데 과연 누가 4강에 올라갈지는 오는 11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2차전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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