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하드' 그 네번째 이야기가 곧 전세계 극장을 노크한다. 성공할수 있을까. 주연은 역시 브루스 윌리스다. 그가 빠진 '다이 하드'란 생각할수 없지만 1988년 1편이 나온지 19년 세월이 흘렀다. 1955년생 윌리스는 올해 52살.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이 늙는다는 것, 경쟁력의 중요한 한 부분을 잃는 셈이다. 그래도 윌리스는 액션 영화로 잔뼈가 굵은 배우다. 지난해 '식스틴 블럭'에서는 배 나오고 다리까지 절뚝거리는 노년 형사로 분해 감동 물씬의 연기를 선사했다. '다이 하드' 매니어들이 그의 건재를 자신하는 부분이다. 액션 블록버스터가 시리즈 4편째를 찍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멜 깁슨 주연의 '리셀 웨폰' 시리즈 정도가 그 인기를 유지한 케이스로 꼽힌다. '다이 하드' 역시 LA의 한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을 무대로 한 1편에서 시작해 국제 공항 전체를 흔들어놓은 2편, 대도시 지하도 구석 구석을 쑤시고 다닌 3편으로 진화했다. 그 장소는 바뀌어도 '다이 하드'의 키워드는 하나, 말썽꾸러기 형사 존 맥클레인이다. TV에서의 인기를 영화로 끌고가기 힘들었던 윌리스가 최강의 액션 스타로 태어난 영화가 바로 '다이 하드'였다. 제작사 20세기 폭스는 오는 6월28일 '다이 하드 4.0'의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4일부터 본격적인 홍보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등지에 공식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고 포스터를 드러냈다. 지난 2월말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첨단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 더욱 강력해지고 한층 지능적인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펼쳐질 '다이하드 4.0'의 무대, 브루스 윌리스가 과연 어떤 액션을 선보일 지에 영화 관객들의 궁금증은 더하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