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학과 총액 3억 원에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04.05 09: 39

두산 베어스가 해외파 특별지명 선수인 필라델피아 트리플A 출신 우완 이승학(28)과 계약했다. 두산은 5일 '이승학과 계약금 2억 원, 연봉 1억 원 등 총액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승학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1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부산공고 출신인 이승학은 2000년 대통령기 우승 주역으로 단국대 입학 후 중퇴, 2001년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했다. 이후 2002년 싱글 A에서 26경기 선발 등판, 9승 11패, 2003년 더블 A에서 25경기에 나서 11승 6패 방어율 4.96을 기록했다. 이어 2004년에는 트리플 A로 승격됐으나 끝내 빅리그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승학은 지난해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에서 31경기에 등판, 93이닝을 던져 8승 9패 62탈삼진, 방어율 4.35를 남겼다. 이승학은 "먼저 국내 복귀 후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그리고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두산에 감사한다. 그동안 개인훈련을 꾸준히 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다. 두산 마운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승학의 백넘버는 57번으로 확정됐다. 두산 구단은 "1군은 삼성과의 개막전을 위해 대구로 내려간다. 따라서 일단 이승학은 2군에 머문다. 김경문 감독이 아직 이승학의 투구를 직접 본 적이 없어 다음 주쯤 1군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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