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0일 첫 등판서 100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4.05 12: 22

'1승 남았다'.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용(31)이 올 시즌 첫 등판서 100승을 노린다. 올 시즌 4선발로 등판이 유력한 임창용은 오는 10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이 100승 달성의 기회가 될 듯. 임창용이 100승을 달성하면 SK 김원형(2005년 4월 28일 광주 KIA전)에 이어 17번째 영광을 차지한다. 임창용은 해외 전훈기간 열린 연습경기에 3차례 등판, 6⅔이닝 8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1⅔이닝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하며 방어율 1.59를 마크, '재기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임창용은 지난달 18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구속 149km을 찍으며 4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22일 KIA전서는 2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로 나선 27일 현대전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다. 1995년 진흥고 졸업 후 고향팀인 해태(KIA 전신) 유니폼을 입은 임창용은 첫 해 승리 없이 2패에 그쳤지만 이듬해인 1996년 7승 7패, 1997년 14승 8패를 거두며 승수를 쌓았다. 1999년 삼성으로 이적한 임창용은 2001년부터 선발로 전향, 3년 연속 13승 이상을 올려 본격적인 승수 추가에 나섰다. 특히 2002년에는 17승을 올리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2004년까지 통산 93승을 거둔 임창용은 그 해 오프 시즌 삼성과 2년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어 100승 달성은 당연한 일(?)로 여겼다. 그러나 2005년 임창용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잦은 등판으로 인해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 5승 8패에 방어율 6.50에 그쳤다. 결국 가을 수술대에 오른 임창용은 지난 시즌 종반까지 재활에 몰두하며 재기의 칼날을 갈았다. 지난해 10월 2일 수원 현대전에서 1년 여 만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의 도움으로 구원승을 챙겨 통산 99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개인 통산 998안타를 기록한 LG 트윈스 내야수 이종렬(34)은 통산 48번째 1000안타를 눈 앞에 두고 있고 개인통산 992타점을 올린 LG 마해영(37, 내야수)도 통산 3번째 1000타점을 노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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