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을 넘어서라'. 이영표(30)가 소속된 토튼햄 핫스퍼가 유럽챔피언에 도전한다. 토튼햄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몬 산체스 피주앙에서 지난해 UEFA컵서 우승한 뒤 챔피언스리그 패자 바르셀로나를 꺾고 UEFA 슈퍼컵도 손에 넣어 유럽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세비야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세비야는 현재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 FC 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차로 뒤쫓고 있다. 공격, 허리, 수비 3선에서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비야의 주포인 프레드릭 카누테(30)는 올 시즌 리그에서 19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카누테는 지난 2003~2005년 토튼햄에서 뛰던 공격수로서 마틴 욜 감독이 방출한 선수이기에 골로 복수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세비야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홈에서 강하다는 것이다. 세비야는 올 시즌 13번의 홈경기에서 11승 1무 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토튼햄 역시 최근 팀 컨디션이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를 기록 중인 토튼햄은 UEFA컵에서는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레들리 킹(27) 등 주요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지만 로비 킨(27)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 등을 앞세워 지난해 UEFA컵 챔피언에게 도전할 전망이다. 이영표 역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이영표는 세비야의 오른쪽을 담당하고 있는 다니엘 아우베스(23)와 맞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아우베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지난해 UEFA컵 MVP를 차지한 기술과 돌파력이 좋은 선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