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윌리암스, "우승에 생애 첫 MVP까지 너무 기뻐"
OSEN 기자
발행 2007.04.05 19: 09

"내 인생 첫 번째 MVP라 너무 기쁘다". 장충체육관에서 6일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 안산 신한은행을 통합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타즈 맥윌리암스 프랭클린은 "생애 첫 MVP라 너무나도 기쁘고 팀의 우승을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맥윌리암스는 "지난 시즌과 달리 우리 선수들의 공격 능력과 자신감이 늘었다"며 "게다가 하은주와 정선민이 합류하면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맥윌리암스와의 일문일답. -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MVP에 대한 소감은. ▲ 내 농구 인생의 첫 우승이라 너무 감동적이고 기쁘다. 내가 MVP가 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우승을 한 것이 너무 기쁘다. MVP는 팀이 어려울 때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가 받는 것인데 그런 역할을 한 하은주가 받지 못해 조금 미안하다. - 나이가 많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지. ▲ 5게임을 연속해서 하다 보면 누구나 피곤하기 마련이다. 어제 게임에서 진 영향 때문에 새벽 4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지만 오늘 승리를 위해 집중을 해서 그런지 피곤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경기 중간에 템포 조절을 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다. - 지난 시즌에 이어 2년째 신한은행에서 뛰고 있는데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변화는. ▲ 선수들의 공격 능력이 늘고 자신감이 붙었다. 여기에 하은주와 정선민이 합류하면서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됐다. - 4차전에서 공을 차는 돌출 행동은 왜 했는지. ▲ 화가 나서 그런 것이라기 보다 내게 집중해 달라는 표현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의 벤치에서도 나에게 파울을 하라고 했고 박정은이 나를 안았는데도 심판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 신한은행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전 상대로 삼성생명이 올라왔으면 했는데. ▲ 춘천 우리은행은 타미카 캐칭을 필두로 조직력이 상당히 갖춰진 팀이다. 게다가 캐칭과 함께 우승을 여러 차례 해봤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로렌 잭슨과 올해 처음 팀을 이뤘기 때문에 조직력에서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7일부터 미국 대표팀 선발 캠프가 시작되기 때문에 당장 내일 출국해야 한다. 미셸 스노우와 캐칭 등 20명이 모여서 세계선수권에 나설 12명의 선수를 뽑게 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