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다시 넓은 세상으로 나온 것 같네요." '괴물' 최연성(24, SK텔레콤)이 천신만고의 고비를 넘어서 '프링글스 MSL' 이후 3시즌만에 MSL 복귀에 성공했다. 5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A조 최종전서 박지호를 제압하고 MSL 진출티켓을 거머쥔 최연성은 "1차전을 가장 많이 준비했는데 패해서 연습을 더 해야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2차전 부터는 연습한대로 안하고 손이 가는 대로 플레이했다.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하고 승리해서 더 기쁘다. 이제야 다시 넓은 세상에 나온 것 같다"라며 힘들게 MSL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금일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로 김성진과의 패자전을 꼽은 최연성은 "김성진 선수와 경기가 힘들었다. 정말 이기고 싶었다. 마지막에 김성진 선수가 긴장감이 풀린 것 같다. 건물도 다 띄우고 바리게이트를 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지호와의 최종전에 대해 그는 "다른 생각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고 싶어 특히 정신 집중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면은 없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더 집중이 잘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연성은 "올해는 한 번 나를 불태우고 싶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늘 마찬가지이지만 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2007 시즌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