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가 소속된 토튼햄 핫스퍼가 UEFA컵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튼햄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몬 산체스 피주앙에서 열린 2006-2007 UEFA컵 8강 1차전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튼햄의 시작은 좋았다. 토튼햄은 전반 2분 이영표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가 수비를 맞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향했다. 베르바토프는 중앙으로 쇄도하는 로비 킨에게 패스했고 킨은 바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것이 상대 골키퍼의 수비에 걸렸으나 다시 킨에게 향했고 킨은 가볍게 밀어넣어 첫 골을 기록했다. 첫 골을 기록한 후 양 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홈팀 세비야는 프레드릭 카누테와 나바스 등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고 전반 19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토튼햄의 중앙 수비수가 백패스한 것을 세비야의 아드리아누 코레이아가 잡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폴 로빈슨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로빈슨이 항의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옐로카드 뿐이었다. 키커로 나선 이는 프레드릭 카누테. 2005년 토튼햄에서 방출당했던 카누테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마틴 욜 토튼햄 감독에게 복수를 했다. 이후 공격의 주도권은 세비야가 가져갔다. 전반 26분 나바스의 오른발 슈팅을 로빈슨 골키퍼가 막아내는 등 공세를 펼친 세비야는 36분 케르자코프가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역전했다. 토튼햄은 전반 39분 마이클 도슨이 노마크서 헤딩슛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서는 토튼햄의 공세가 이어졌다. 13분 로비 킨의 슈팅이 빗나갔고 2분 후에는 스톨테리가 좋은 찬스를 맞이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걸렸다. 20분에는 저메인 제나스의 프리킥이 골문을 빗나갔다. 세비야도 23분 아드리아누가 슈팅을 했고 28분에는 카누테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마틴 욜 감독은 말브랑크와 호삼 갈리를 집어 넣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2-1 세비야의 승리로 끝났다. 2차전은 오는 13일 토튼햄의 홈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쳐진다. 한편 스페인의 오사수나는 레버쿠젠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오사수나는 전반 1분 만에 쿠엘라가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후반들어 오사수나는 26분과 28분 웨보가 연속골을 넣으며 바이어 레버쿠젠에 대승을 기록했다. 에스파뇰은 벤피카와의 홈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했다. 에스파뇰은 먼저 3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으나 후반 들어 벤피카의 누누 고메스와 시망 사브로사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베르더 브레멘과 AZ 알크마르의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 2006-2007 UEFA 컵 8강 1차전 경기 결과 레버쿠젠 0-3 오사수나 세비야 2-1 토튼햄 에스파뇰 3-2 벤피카 AZ 알크마르 0-0 베르더 브레멘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