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선두가 어디로 바뀔까'. 나란히 3승 1무(승점 10)에 골득실차로 1, 2위인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5라운드가 이번 주말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가운데 울산이 오는 7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정규리그서 성남과 울산의 행보는 똑같다. 개막전을 나란히 무승부로 시작했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포항, FC 서울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선수들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과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이천수가 이젠 서로를 겨냥해 맞대결을 펼치고 역시 지난 시즌 성남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우성용은 지금은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또 프리킥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성남의 김두현과 울산의 이천수의 만남도 흥미롭다. 특히 이천수는 지난 4일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서 2월 그리스와의 A매치 프리킥 결승골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여기에 우성용과 성남의 김동현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최상의 공격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우성용의 경우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고 있고 김동현은 수원 삼성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8일 벌어질 서울과 수원의 리턴매치 또한 빅 이벤트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올 시즌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광주 상무와의 정규리그에서 득점없이 비겨 연승행진이 끊기긴 했지만 컵대회 포함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의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수원을 상대로 지난 2005년 4월 13일 1-0으로 승리한 이후 3승 4무로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홈구장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6경기 연속 무패를 자랑한다. 반면 수원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전을 정규리그 개막전과 컵대회에서 연파하며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컵대회에서 서울에 1-4로 완패한 후 급격한 하락세다. 성남과의 정규리그에서도 1-3으로 진 데 이어 광주와의 컵대회 경기에서도 1-2로 덜미를 잡히며 역대 팀 최다 연패 타이인 3연패에 빠졌다. 경기당 1골씩 뽑아내는 공격력은 그다지 나쁘다고 할 수 없으나 문제는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내준 수비다. 수비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수원이 자랑하던 포백 수비가 일거에 무너져버렸다. 한편 울산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끄는 부산과 맞대결, 외국인 감독끼리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지난 4일 컵대회에서 포항은 전북 현대에 완패하며 올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반면 부산은 컵대회에서 대전에 승리를 거둔 뒤 펼치는 경기다. 또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인천과 대전의 시민구단 맞대결이 펼쳐지고 변병주 감독 취임 후 제주 유나이티드 FC전 10경기 연속 무승을 마감하는 등 징크스를 하나씩 깨나가고 있는 대구는 광주전 11경기 연속 무패행진 도전과 동시에 정규리그 첫승을 노린다. 이밖에 아직 정규리그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전남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경남과 전북은 창원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5라운드 인천-대전 / 4월 7일 15시 / 인천 문학 W / 중계없음 대구-광주 / 4월 7일 15시 / 대구 W / 대구 MBC 생중계 울산-성남 / 4월 7일 15시 / 울산 문수 W / SBS 스포츠 생중계 포항-부산 / 4월 7일 15시 / 포항 스틸야드 / KBS N 스포츠 생중계 경남-전북 / 4월 7일 15시 / 창원종합 / 마산 MBC 8일 14시 40분 녹화중계 전남-제주 / 4월 7일 15시 30분 / 광양전용 / 중계없음 서울-수원 / 4월 8일 15시 / 서울 상암 W / KBS1 생중계, KBS N 스포츠 21시 녹화중계, SBS 스포츠 21시 30분 녹화중계 tankpark@osen.co.kr 지난해 8월 30일 성남-울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