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첫 번째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베테랑 이민성(34)이 부상을 입은 것이다. 지난 4일 경남 FC와 컵대회 경기서 부상을 입은 이민성은 최소한 1달 정도는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귀네슈 감독이 보여주고 있는 공격 축구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올 시즌 이민성은 중앙 수비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다. 그는 이을용(32), 기성용(18) 등과 함께 중앙에서 상대 키플레이어 봉쇄의 선봉에 섰다. 또한 공격 시에도 힘을 보태며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이민성에 대해 귀네슈 감독도 경남전에 앞선 정례 기자회견에서 "100% 프로페셔널한 선수" 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민성의 부상 결장은 오는 8일 수원과의 빅매치를 앞둔 서울에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귀네슈 감독은 이민성을 대신할 중앙 미드필더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기성용이다. 청소년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은 수비력이 뛰어나고 중장거리 패스가 정확해 올 시즌 귀네슈 감독에게 중용받고 있다. 김동석(20)과 박요셉(27)도 이민성의 대타로서 손색이 없다. 김동석은 올 시즌 주로 후반 교체 멤버로 활용되었다. 체구는 작지만 패싱 능력과 활동 반경이 크다는 것이 강점이다. 올 시즌 광주 상무에서 전역한 박요셉은 수비수도 함께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 이민성의 부상으로 인해 첫 난관에 봉착하게 된 귀네슈 감독. 과연 어떤 묘수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