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에이스' 박명환, 마침내 시험대로
OSEN 기자
발행 2007.04.06 10: 28

새 개장된 잠실구장의 개막전에 '40억짜리 어깨' 박명환(LG)이 첫 번째 공을 뿌린다. 박명환의 피칭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LG-KIA의 6일 개막전이다. 잘 던지든 아니든 무조건 화젯거리다. 역시 LG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김재박 감독은 하리칼라에 앞서 박명환을 선택했다. 두산 출신인 박명환의 잠실구장 커리어와 시범경기 성적을 감안한 낙점일 터이다. 이에 맞서는 서정환 KIA 감독은 지난해까지 마무리였던 윤석민을 올리는 의외의 카드를 내놓았다. 김진우-에서튼-전병두의 구위가 현 시점에서 아니라고 판단한 듯하다. 전반적으로 타선의 힘은 KIA가 LG보다 앞서는 양상이다. KIA에는 이용규-장성호-서튼의 좌타라인에, 이종범이란 정신적 지주가 버티고 있다. 반면 LG는 박용택의 컨디션과 그를 받쳐줄 타자가 관건이다. 첫 선을 보이는 페드로 발데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체크 포인트다. 불펜 싸움도 한기주가 출격 가능한 KIA가 우세다. 확실한 불펜 에이스가 없는 LG는 교체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지가 승부수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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