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희’ 김민준, 서둘러 마치고 어디 갔나 했더니
OSEN 기자
발행 2007.04.06 17: 01

SBS TV 수목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를 즐겨 본 시청자들이라면 드라마 막바지에 ‘김민준이 왜 저리 서둘러 떠났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봉달희 이요원을 두고 이범수와 펼친 사랑싸움에서 한 수 밀린 이유도 있었지만 김민준은 폐암 수술 후 오윤아와의 재결합을 선언한 뒤 서둘러 드라마를 떠났다. 마지막 회에는 단 한번도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당초 16부작이었던 이 드라마는 2회가 연장돼 18부로 끝을 맺게 됐는데 김민준은 다음 스케줄 상 도무지 연장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 그 스케줄이란 게 바로 케이블 MTV를 통해 방송될 호주 여행 체험기다. 김민준과 신인 탤런트 박병은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었다. 호주 정부관광청이 기획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호주 곳곳을 누볐다. ‘외과의사 봉달희’는 3월 15일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호주 여행을 통해 이들이 얻은 감상과 흔적은 ‘자유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4월 9일 밤 11시 M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김민준과 박병은의 ‘자유여행’은 3가지 에피소드로 나뉘어 4월 말까지 MTV 네트워크를 타게 된다. 둘은 시드니를 비롯해 호주에서도 아름다운 자연풍광으로 유명한 저비스 베이를 여행했고 호주 해상구조대로부터 인명구조법을 배웠는가 하면 서핑을 즐기기도 했다. 두 배우가 호주 곳곳을 누비며 관광을 즐기는 모습은 향후 미국 MTV K를 비롯해 한류 영향력이 큰 다른 지역 MTV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방송될 계획이다. 100c@osen.co.kr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 관광을 즐기고 있는 김민준(왼쪽)과 박병은. /호주 정부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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