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옥주현이 연기 겸업 계획을 전했다.
4월 6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SG워너비 4집 앨범 발매 쇼케이스 겸 뮤직비디오 시사회에서 이범수, 이선균과 함께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은 옥주현은 “연기는 확실히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든지 갑자기 다른 길로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뮤지컬에 도전을 했던 것”이라며 “드라마나 영화도 내가 잘할 수 있을 때가 오면 갈고 닦아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연기 겸업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옥주현은 시트콤이나 오락프로그램에서 잠깐씩 연기를 선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SG워너비의 4집 타이틀곡 ‘아리랑’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으로 정극연기에 도전했다. 옥주현은 “매우 떨렸지만 감독이 내가 해야 할 동선과 연기를 미리 선보여 주어서 난 그것만 그대로 흡수해 연기하면 됐기에 너무 좋았다”며 “이범수 씨는 자상하게 작은 것까지도 배려를 해주고 이끌어줘서 큰 오빠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선균 씨는 장난꾸러기 같은 캐릭터라 찍는 내내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즐거움도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 이선균과 두 번의 키스신을 선보인 옥주현은 “뮤지컬 ‘아이다’에서는 각도만 맞춰 찍었는데 이번에는 감독이 포개는 키스신을 주문했다. 이렇게 오래 찍은 적은 처음이었다”며 “특히 점심 때 이선균 씨는 설렁탕, 나는 선지가 둥둥 떠 있는 해장국을 먹고 찍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제작비만 9억 원이 들어간 초대형 블록버스터급으로 1945년에서 1953년 사이 해방과 격동의 6.25 전쟁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범수는 극중 서울의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대학에 재학 중인 학식이 풍부하고 이성적이며 차분한 성격의 남자로, 세희 옥주현을 짝사랑하는 성수 역을 맡았다. 또한 이선균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지만 홀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대학에 재학 중인 민기로 분해 세희와 이뤄질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연기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서 옥주현은 SG워너비와 함께 ‘한 여름날의 꿈’을 불렀으며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르는 노래라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인 그녀는 “앨범 나온지가 2년 정도 됐는데 현재 새 앨범을 준비중”이라며 “SG워너비와 함께 노래를 부르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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