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가 국악과 판소리를 접목시킨 4집 앨범을 처음으로 팬들과 언론 앞에서 공개하면서 "창법, 장르에 대한 편견을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4월 6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4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SG워너비는 화제의 곡 ‘아리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리랑’은 제목에서 느껴지듯 판소리와 국악을 일반 발라드에 접목시켜 미디엄 템포와 발라드의 중간 정도 되는 템포로 탄생시킨 곡이다. 특히 가야금, 대금, 태평소, 장고 등 우리 고유의 악기로 구성된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곡의 웅장함을 더한다. 채동하는 “벌써 4집 앨범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아리랑’은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새로운 장르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이 곡을 처음 듣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국악을 단지 샘플링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멜로디 라인을 만들면서 겉모습만이 아닌 뼈대에 국악을 싣자고 계획했고 한을 담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처음으로 공동프로듀싱에 참여한 SG워너비는 “프로듀서에도 이름을 올린 만큼 앨범에 대한 책임이 뒤따르는 것 같다”며 “진호에게 쏠렸던 창법에 대한 편견, 우리에게 쏠렸던 장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겉모습이 아닌 우리 마음을 담아 만든 앨범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SG워너비는 타이틀곡 ‘아리랑’ 외에 ‘가시나무새’, 모던 록 풍의 ‘Stay', 그리고 ‘은’, 옥주현과 함께 부른 ‘한 여름날의 꿈’ 등 총 5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SG워너비의 이번 앨범은 벌써부터 선주문 15만장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8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다음은 SG워너비와의 일문일답. -‘Stay'라는 곡의 장르가 모던록인데 악기를 직접 연주할 생각은. ▲(채동하)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고 싶다. 이번 타이틀곡 ‘아리랑’의 콘셉트를 잡기 전까지 어떤 장르를 시도해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콘서트 때 우리가 록하는 모습도 많이 보았을텐데 이번에 모던 록 장르를 넣어본 것도 내 의견이 들어간 것이다. 공연 때 악기 하나씩 연주하며 부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본인들이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생각은 없나. ▲(채동하) 일단 앨범 작업이 그 동안 계속 빨리 진행됐다. 후반작업 하고 있을 때 여건이 됐다하더라도 시간상 맞지 않아서 못했을 것이다. 솔직히 기회를 안주니까 못했다(웃음). 기회가 되면 우리 음악을 표현하는 것이니까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특히 키스신이 욕심난다. 이번 4집 앨범 콘셉트와 타이틀곡 소개. ▲(채동하) 벌써 4집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아리랑’은 조영수 작곡가와 함께 멜로디를 만드는 등 새로운 장르에 대해 고민하다가 며칠 후에 이 노래를 받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기존에 국악을 접목하는데 있어서 샘플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멜로디 라인을 만들면서, 겉모습만이 아닌 뼈대 자체에 국악을 싣자는 생각으로 한을 담아 표현했다. 이번에는 프로듀서에도 이름을 올린만큼 예전에는 앨범에 대한 질책이 있으면 “회사가 한거에요”라고 변명할 수 있었지만 이번 앨범부터는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뒤따를 듯하다. 진호에게 쏠렸던 창법에 대한 편견, 우리에게 쏠렸던 장르에 대한 편견 등을 버려주셨으면 좋겠고 특히 이번 앨범은 겉모습이 아니라 우리 마음을 담아 만든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김용준)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것보다 열심히 땀과 노력이 담긴 앨범이므로 좋게 들어주고 음악에 대해 좋게 평가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하다. ‘아리랑’이 처음에는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텐데 이곡처럼 가요와 국악이 밀접하게 결합해서 나왔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많은 기대 바란다. 이런 관심이 상당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좋은 반응 보여주어서 정말 감사드린다. ▲(김진호) 어떤 신문기사에서 ‘더 이상 울지 않는다’는 식의 제목을 봤는데 더 이상 울지 않는 것은 아니고 노래 의미를 해석해서 어느 노래에서는 울고, 어느 노래에서는 웃고 이런 식으로 노래 해석을 해나가는 것이다. 우리 노래에 대해 편견을 갖고 듣지 말고 SG워너비가 있게 된 각자의 목소리 그대로 열심히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무엇보다 아무생각 없이 우리 셋이 노래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다. 앞으로도 노래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채동하) 작년 한해 우리 앨범이 나오고 나서 모바일과 오프라인 시장이 활기를 찾았다고 하던데 우리가 노력해서 가요계가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국악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