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도 대전 삼성화재에서 계속 뛰고 싶다".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브라질 괴물 용병'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가 삼성화재에서 남아있을 뜻을 밝혔다. 레안드로는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 뒤 인터뷰에서 "한국 배구리그의 수준은 매우 뛰어나고 선수들 기술 역시 훌륭하다"며 "힘든 일정인 데다 팀마다 용병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아무 용병이나 와서 뛸 수 없는 리그"라고 말했다. 이어 레안드로는 다음 시즌에도 계속 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계약문제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삼성화재에 계속 남고 싶다"며 "한일 톱매치 등 경기가 완전히 끝나야 계약에 대해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레안드로는 국내 다른 팀이나 일본 등 해외리그에서 제의가 올 경우 떠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말로 "얘기하기 힘들어요"라고 너스레를 떤 뒤 "돈은 중요하지만 차이가 없다면 계속 삼성화재에 남고 싶고 다른 나라 리그라면 제의를 해온 팀이나 리그의 수준과 성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결정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MVP 수상 소감에 대해 레안드로는 "1년 내내 열심히 한 결과이며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이 있었다"며 "솔직히 MVP가 될 것을 예상못했는데 기분이 좋다. 다음 시즌에도 다시 MVP가 되고 싶다"고 웃었다. 이밖에 한국 선수 중 외국리그에 진출할 만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레안드로는 "우리 팀의 최태웅이나 여오현은 기술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다"며 "인천 대한항공의 강동진과 신영수도 국제경험은 없지만 젊은 데다 실력과 잠재력이 수준급이기 때문에 외국 진출을 노려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