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8, 레딩)이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에는 나오지 못하지만 10일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는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꾸준히 소속팀의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던 이영표(30, 토튼햄 핫스퍼)는 부상으로 첼시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설기현과 이영표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지쎈은 6일 "스티브 코펠 감독으로부터 설기현이 오는 10일 찰튼 애슬레틱전 선발 출격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리버풀전에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기현은 지난 1월 21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이후 79일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설기현이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 에버튼전 이후 107일 만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한편 이영표는 6일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왼쪽 무릎 바깥쪽 인대를 다친 것으로 확인돼 첼시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쎈 측은 "이영표가 세비야전 후반에 무릎을 다친 뒤 벤치를 향해 교체 신호를 보냈을 정도로 통증을 느꼈다"며 "정밀 검진을 받은 후 결과에 따라 첼시전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7일 첼시전이 있고 13일 세비야와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마틴 욜 감독이 이영표를 굳이 무리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