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두 팀의 대접전을 예고하는 것일까. 신(新) 라이벌로 꼽히는 김성근의 SK와 김인식의 한화가 개막전부터 연장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한화와 SK는 6일 대전구장에서 개막전 격돌을 벌였으나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5-5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와 SK는 각각 9안타를 터트렸다. 특히 SK는 다잡은 승리를 9회 불펜진의 난조로 놓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 각각 7명씩 14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물량전쟁을 벌였다. 선발투수들이 부진했고 미들맨을 거쳐 소방수들까지 총출동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이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들이 많았지만 놓쳤다. SK가 달아나면 한화가 추격하는 접전이었다. 1회초 1사후 박재상의 2루타와 이재원이 류현진을 상대로 개막 1호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1회말 2사만루에서 이도형이 2타점 중전적시타로 따라붙었다. 6회도 마찬가지. SK가 6회초 1사후 이재원의 2루타로 만든 2사2루에서 박재홍의 왼쪽 담장에 맞는 2루타와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좌전안타로 4-2까지 달아나자 한화는 2사3루에서 김민재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SK가 9회초 정근우의 좌중월 솔로포로 쐐기점을 뽑는 듯했지만 한화는 9회말 뒷심도 강력했다. 백재호와 김민철의 연속안타와 1사후 김인철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잡고 크루즈의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SK는 조웅천 가득염이 9회를 막지 못한 게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12회초 1사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한화 역시 9회말 동점을 만든 뒤 1사만루 끝내기 찬스에서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양팀의 선발투수들은 개막전에 대한 부담 탓인지 위력적이지 못했다. 류현진은 5⅔이닝 5안타(4볼넷)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레이번은 5이닝 4안타(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첫 승을 노렸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SK 소방수 정대현은 9회1사후 등판해 12회까지 3⅔이닝을 무안타로 막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헛심을 쓴 셈이 됐다. sunny@osen.co.kr 김성근-김인식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