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서울팬에 승리 선사하고 싶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6 23: 21

한국시리즈를 4차례나 우승한 김재박 감독이어도 LG 데뷔전은 꼭 이기고 싶었나 보다. 6일 잠실서 벌어진 KIA와의 시즌 개막전을 1-0 살얼음 승리로 장식한 김재박 감독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공식 인터뷰에 나섰다. LG 그룹 최고위층을 비롯해 2만 6000여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여서 그 가치는 더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승리 소감은. ▲초반 득점 찬스가 어긋났다. 또 박명환이 많이 던져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투수들이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 서울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작전은 잘 수행됐나. ▲초반에는 작전을 걸지 않았다. 선수들을 믿었다. 그러나 점수를 못냈다. -현대 시절과 비교해 차이가 있나.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모자란다. 그러나 경기를 해 나가면서 4월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다.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분위기를 타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개막전을 석패한 서정환 KIA 감독은 "찬스가 많았은데 적시타가 안 나왔다.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그러나 선발 윤석민의 위기관리 능력은 좋았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선수들이 개막전이어서 긴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7일 선발투수로 이대진을 발표했다. 이에 맞서 LG는 하리칼라를 예고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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