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학드라마인 '하얀거탑'과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선균과 이범수가 6,7년 전 인생 진로를 상담할만큼 각별한 인연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4월 6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SG워너비의 4집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아리랑’ 뮤직비디오의 주연을 맡은 이선균은 극중 이범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에 대해 “범수 형님과 작업하게 영광이다. 범수 형님은 6,7년 전 내가 학창시절 때 진로상담을 하며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뮤직비디오를 통해 짧게나마 만나게 돼 기쁘다”며 “다음에는 긴 호흡으로 만나고 싶다”고 사연을 전했다. 그러자 이범수는 “사실 이선균 씨와는 은사님이 같은 분이다. 예전에 사회생활을 하다가 다른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신 은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이선균 씨를 처음 만났다”며 “당시 연기와 프로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너무 감사드리는 은사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후배라는 생각에 남다른 느낌을 가졌던 친구인데 이렇게 좋은 작품에서 만나게 돼 기뻤다. 더욱 좋은 동료, 선후배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이범수는 SG워너비의 팬을 자처하며 노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이범수는 “SG워너비의 팬이다. 사람은 늘 부르기 쉽고 편한 노래가 있는가 하면 내가 부르지는 못하지만 들을 때마다 희열과 쾌감을 느끼는 노래가 있는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 SG워너비는 후자에 속하는 음악”이라며 “‘사랑가’, ‘내사람’ 등 노래가 너무 좋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번 4집 앨범을 자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SG워너비의 4집 수록곡을 공개하기 전 이범수, 이선균, 옥주현이 출연한 ‘아리랑’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약 30분 분량의 이 뮤직비디오는 제작비만 9억 원이 소비된 블록버스터급으로 1945년에서 1953년 사이 해방과 격동의 6.25 전쟁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범수는 극중 서울 유복한 집 안에서 자라 대학에 재학 중인 학식이 풍부하고 이성적이며 차분한 성격의 남자로, 세희 역의 옥주현을 짝사랑하는 성수 역을 맡았다. 또한 이선균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지만 홀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대학에 재학 중인 민기로 분해 세희와 이뤄질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연기했다. 특히 옥주현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정극연기라 더욱 관심을 모았으며 몇몇 팬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hellow0827@osen.co.kr 왼쪽부터 SG워너비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은 이범수, 옥주현, 이선균. /엠넷미디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