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은 거짓이 아니었다". 연일 안타행진을 벌이고 있는 주치니 이병규(33)를 극찬하는 기사가 나왔다. 이병규는 지난 6일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일본 진출 첫 3안타를 휘둘렀다. 개막 이후 7경기 내리 안타를 기록하고 지난 4일 요미우리전 첫 멀티안타에 이어 이날은 맹타를 기록했다. 그러자 주니치의 기관지나 다름없는 에서 '안타제조기 첫 맹타'라는 제목으로 이를 기념하는 보도가 나왔다. 이 신문은 '한국의 안타제조기'라는 별명은 거짓이 아니었고, 지난 5일 요미우리전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린 우즈에 이어 이날은 용병다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병규의 활약상도 상세하게 전했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1,2루에서 요코하마의 선발투수 미우라의 포크볼을 밀어처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귀중한 두 점째를 얻었고 3회 3루 내야안타, 7회 좌전안타를 잇따라 터트렸다고 묘사했다. 는 이병규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착실하게 안타를 쌓아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아라키와 함께 개막 이후 연속경기 안타를 터트리고 있는데 한국의 기자들이 일본의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이병규는 "그말이 사실이냐. 그러나 별로 신경쓰지 않겠다"고 조용하게 웃었다. sunny@osen.co.kr 이병규가 지난 6일 경기서 세 번째 안타를 기록한 뒤 1루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나고야돔=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