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랜들, 용병 맞대결 2탄
OSEN 기자
발행 2007.04.07 11: 03

'용병 맞대결 2탄'. 지난 6일 개막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8로 패한 두산 베어스가 맷 랜들을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지난 2005년 한국무대에 데뷔한 맷 랜들(30)은 시즌 16승 8패를 올리며 다니엘 리오스(12승 16패)와 확실한 용병 원투 펀치로 명성을 떨쳤다. 시범경기에서 8⅔이닝 9피안타 8탈삼진 4실점에 방어율 4.15로 다소 주춤했던 랜들은 이날 설욕의 선봉장으로 나설 태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새로 영입한 크리스 윌슨(30)을 선발 출격시켜 홈 2연승을 노린다. 해외 전훈기간 열린 연습경기에서 9이닝 9실점에 방어율 9.00으로 부진했던 윌슨은 시범경기에서 13⅔이닝 1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에 방어율 1.32를 마크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전날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심정수와 김동주의 거포 대결도 관심거리. 심정수는 3회말 두산 선발 리오스를 상대로 비거리 11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뽑아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마크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김동주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없이 주춤했지만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9회초 4-4 동점 상황에서 삼성 안지만을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중월 3점 홈런으로 동기생 친구의 홈런에 응수했다. 이밖에 두산 이종욱-고영민과 삼성 박한이-조동찬의 테이블 세터 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대목이다. what@osen.co.kr 윌슨-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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