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게임 연속안타' 이병규, "공이 너무 잘 보인다" (1보)
OSEN 기자
발행 2007.04.07 15: 28

타자가 타격감이 좋을 때는 ‘공이 수박만하게 보인다’는 말을 한다. 물론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요즘 이병규(33. 주니치 드래건스)가 바로 그렇다. 이병규는 3안타를 몰아친 6일 경기 후 주니치 구단의 한국인 홍보직원 전승환 씨에게 “일본투수의 공이 너무 잘 보인다. 그래서 너무 성급하게 나가다보니 더 잘 칠 수도 있는데 이 정도에 그쳤다”며 자신만만한 투로 말했다고 한다. 6일 일본 NHK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던 이병규는 “일본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맞추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어차피 주심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적응 한다는 것은 결국 못할 때 핑계가 될수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당초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이병규가 일본 무대에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병규는 7일 오후 3시부터 나고야 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서도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날려 3월30일 개막전 이래 8게임 연속 안타행진을 계속했다. 이병규는 우즈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 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 주자 만루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투수는 좌완 도이 요시히로(31). 주니치는 이병규의 안타를 발판 삼아 6일 경기 1회 때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며 후속 나카무라의 2루수 땅볼과 모리노의 안타로 추가 득점, 3-0으로 앞섰다. chuam@osen.co.kr 나고야돔=손용호 기자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