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성남 빅매치, 고작 7897명 입장
OSEN 기자
발행 2007.04.07 18: 06

"각종 스트레스를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의 축구 경기로 풀자".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7일 열린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5라운드에 관중을 끌어모으기 위한 라디오 방송 광고의 일부였다. 울산 시내로 들어서자마자 라디오 방송에서는 경기를 보러가자는 광고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4만 4000여 석의 경기장에 모인 관중은 얼마되지 않았다. 공식 집계는 7897명. 인천의 1만 5687명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시기가 좋지 않았다. 울산 모비스와 대구 오리온스의 4강 플레이오프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열린 데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내셔널리그 개막전도 있었다"며 "게다가 노는 토요일이 아니어서 학생들이 오기 쉽지 않았던 데다 때마침 울산대공원에서는 청소년 축제까지 있었고 황사 때문에 꽃 나들이를 하지 못했던 가족 행락객들이 모두 공원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울산 구단은 때마침 컵대회 2경기와 이날 경기까지 홈 3연전이 열리고 있어 '해트트릭 2007'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던 터였다. 하지만 이쯤되고 보니 구단 관계자들의 힘이 떨어질 법했다. 이날 다른 구장에도 별로 많은 관중이 찾지 않았다. 6경기 관중 합계가 4만 4307명에 그쳐 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서울 구단이 기대하고 있는 8일 서울과 수원의 상암 경기에 7일 총 관중보다 많은 관중이 들어올지도 모르게 됐다. tankpark@osen.co.kr 울산 문수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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