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이대진, "재활 고통, 한순간에 사라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4.07 18: 15

"이 맛에 야구한다". 7일 잠실서 LG를 상대로 멋진 부활에 성공한 이대진(33, KIA)은 경기 후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3년 11개월 만의 첫 승 소감을 묻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그동안 재활을 하며 고통스러운게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내내 자신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팬들이 환호해주는 맛에 야구하는 것이 아닌가. 팬들은 재활의 힘이 됐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대진은 이날 피칭 내용에 대해 "초반 밸런스가 안좋았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4회부터 제 컨디션을 찾았다. 삼진보다는 치게 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스피드는 점점 회복 단계에 있어 좀 빨라질 것 같다. 그러나 스피드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시즌 목표로 "오늘 첫 단추를 잘 뀄다. 부상없이 선발로테이션 지킨다면 10승 따낼 수 있다"이라고 10승을 자신했다. 특히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날 승리로 항상 멋잇고 당당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대진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에게 첫 승을 선물하기로 결의한 이종범 장성호 등 타자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마직막으로 "선발투수로 25~27번 정도 나간다. 승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투구내용을 좋게 유지하겠다. 점점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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