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전날 3점 홈런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침묵을 지켰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마운드에 밀려 5타석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4경기 연속안타 행진도 멈췄다. 타율은 3할2푼3리(31타수10안타)로 하락했다. 이승엽은 한신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 밀렸다. 외곽과 높은 볼로 승부를 해오는 통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빗맞은 타구가 됐다. 마지막 동점 찬스도 아깝게 날렸다. 이승엽은 첫 타석인 1회말 1사1,3루 타점찬스에서 바깥쪽 높은 볼을 쳤으나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1사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실책으로 진루했고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7회 2사2루에서는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승엽은 3-4로 뒤진 9회말 2사1루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한신 소방수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노린 타구가 방망이 끝에 맞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한신이 4-3으로 승리했고 요미우리는 4승4패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